한국민족춤협회는 2016년 출범하여 우리 고유의 몸짓과 정신으로, 사회와 소통하려는 의지와 표현과 목소리를 대변하였습니다.
신명나고 때로는 애절한 몸짓으로 역사 · 문화 · 예술성의 한 축으로 그 맥(脈)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제 "겨례의 몸짓, 생명의 몸짓, 세계 속에 우리의 몸짓"으로 더 넓고 높게, 역사·문화·예술성의 본분을 다하고자 사단법인으로 힘찬 출발을 합니다.
우리의 민족의 애환과 함께해 온 민족춤은 고대(古代) 가장 중요한 행사인 제천의식(祭天儀式)을 비롯, 신시(神市) 배달국시대 소도(蘇塗)의 경당(扃堂)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혼인하기 전 젊은 남녀들의 수행법인 육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고유의 정서와 리듬(Rhythem)이 잘 담겨있는 집단원무(集團圓舞)와, 환(桓)의 광명정신을 계승한 강강술래의 '태백환무가太白環舞歌' 에서도 그 시원(始原)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는 자랑스럽고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하여 나눔과 상생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문화교류 연대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갈등과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소통과 치유의 문화를 통한 창조적이고 자긍심 있는 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는 1994년부터 '열린사회를 위한 춤 운동' 축제로 매년 민족의 역사와 현실을 소재로한 주제에 맞춰 소통과 화합의 마당으로 자리매김 되어온 '한국민족춤제전' 을 다시 살리기 위한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문화강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속에서 분단 70년이란 민족적 비극은 민족춤의 맥을 잇기 어렵게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하지만, 하루빨리 남북 춤의 문화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 이사장 장순향